<올드보이> 개봉 인사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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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태껏 많은 홍보자료들을 받아봤지만 이런 느낌의 글은 처음이네요.
물론 해당 작의 흥행성적이 무난하니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만, 한 문장 한 문장 진심으
로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듯...
(그렇다고 이제까지의 모든 보도자료가 거짓말에 과장이었단 말은 아닙니다. ^^^;;)
그래서 새로운 정보의 가치는 덜할지언정 여러분께도 보여드립니다.

참고로 아래 첨부하는 글은 "믿거나 말거나(Believe It or Not)" 섹션의 다른 글들과 마찬
가지로 관련영화에 관한 '다아크'의 개인적 취향, 지지 및 평가와는 별개임을 밝힙니다.


-다아크



안녕하십니까? <올드보이>의 기획 마케팅팀의 김유경입니다.


11월21일 개봉한 저희 <올드보이>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순항하고 있습니다.
<올드보이>의 시작부터 개봉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
니다. 더불어 시사회 전에는 결말을 말할 수 없다고, 시사회 후에는 비밀을 지켜달라며 여러
분들을 성가시게 하고 많은 불편을 드려 참 죄송한 마음입니다.
저희들의 성가신 부탁을 기꺼이 받아들여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<올드보이>가
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

그간 수많은 영화와 씨름을 벌이면서 매번 애증이 교차하지만
그 중에서도 <올드보이>는 참 유난했습니다.
결말 감추기 작전은 저희들에게도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.
그 시간 동안 이것이 마케팅적으로 대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
니다. 영화를 잘 포장하여 관객들이 호감을 갖게 하는 것이 저희의 일이지만 창작자의 의도
를 헤치지 않으면서 잘 보호해주는 것도 저희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.
<올드보이>가 반전으로 유명한 영화들처럼 순간의 극적 반전이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
미스터리의 핵심이 되는 결말은 저희에겐 중요한 문제였습니다.
내부적으로 모든 스탭들이 모여 회의를 통해 내린 결론은 영화를 볼 사람들을 위해 지켜줘
야 할 결말이라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.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저희는 노력을 한 것이
구요. 긴 시간 동안 약속을 지켜준 스탭들도 다 고마운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.
저희들 이해하실 수 있으시죠?

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. 감기 조심하세요.
<올드보이>가 잘 되어서 3백만, 5백만 파티에 여러분을 초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.

그럼 안녕히 계십시오.

2003년 11월 25일
영화 <올드보이> 기획마케팅팀 올림.


From: 쇼이스트



.보도자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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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다아크 | 2003/11/26 22:45 | Believe It or Not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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