진저 스냅 (2000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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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제: Ginger Snaps
2000년/ 캐나다, 미국/ 108분/ 공포, 스릴러, 성장
감독: 존 포셋 John Fawcett

출연:
에밀리 퍼킨스 Emily Perkins .... Brigitte
캐서린 이자벨 Katharine Isabelle .... Ginger
미미 로저스 Mimi Rogers .... Pamela

개봉: 2001.05 단성사
출시: 2001.05 아이비젼

참여자 평점: (0/10)
다아크 평점: ★★★★★★★☆ (7.5/10)




시체놀이(죽은 시체처럼 꾸며 사진을 찍는 장난)에 심취한 사춘기 자매 '진저'와 '브리짓'.

늘 검은 옷을 입고 다니며 여느 아이들과 동떨어진 세계를 공유하는 두 소녀에게 세상은
암울하고 비관적이기만 하다.
어느 날 밤, 집으로 돌아오던 길 공원에서 정체불명의 짐승에게 습격 당하는 진저. 다행히
상처는 쉽게 아무는 듯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몸에선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
나기 시작한다.


사춘기의 심리적 공황과 늑대인간의 전설을 교묘하게 접목시킨 <진저 스냅>은 <캔디맨>
과 <나이트 플라이어> 등의 몇몇 선배영화들이 보여줬던 '중의적(重意的)' 내러티브 또는
'멀티(Multi)' 내러티브의 연장선상에 서있는 영리한 공포영화 중 한 편이다.
표면적으로 늑대인간의 새로운 변형처럼 읽혀버릴 이 영화는 <캔디맨>에서의 '캔디맨', <
나이트 플라이어>에서 '드와이트'의 존재가 그랬던 것처럼 '늑대'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짐
승의 실재를 삭제하고 바라보더라도 진행이 가능하다.
어쩌면 공포영화 팬들보다는 드라마를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호소력을 갖는 영화일 수 있
다.
그것은 철저하게 준비된 시나리오의 다양한 복선과 암시를 통해 보완되고 가능해질 수 있
는데, 이 영화에서는 '진저'의 나이와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.

16살의 소녀 진저. 그녀는 '무언가'에게 습격 당한 이후, 조금씩 낯선 인격체로 변해가기 시
작하며 첫 생리를 경험한다. 그리고 그것을 경험하는 진저 만큼이나, 옆에서 언니의 변화를
지켜볼 수밖에 없는 동생 브리짓의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간다. 그 '변화'가 언제 자신에게 '전
이' 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.
하지만 이들의 변화를 감지하는 어른들은 없다. 엄마도 양호선생님도 '지극히 정상적인 성
장의 과정'이라며 축하(?!)할 뿐 그녀들의 근본적 두려움과 절망을 이해하지 못하고, 엄습해
오는 절망과 공포 속에서도 구원하지 못한다.
이제 자매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그녀들 자신뿐이다. 그것이 숙명이기에 유일한 선택의
방법이 죽음일 수밖에 없더라도.

연출을 맡은 '존 포셋'은 이 작품 이외에는 거의 TV시리즈만을 전문으로 담당하고 있는 감
독이다. 이 후 참여한 <퀴어 애즈 포크(Queer as Folk)>는 영국에서 시작된 정통(?) 동성애
로맨스 드라마로 전세계적인 골수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이며, 국내에서도 인천방송 등
을 통해 소개된 <뮤턴트 X(Mutant X)>, 스필버그가 제작해 더욱 화제가 된 SF 미스터리
시리즈 <테이큰(Taken)> 등의 작품 등을 꾸준히 연출했다.


-다아크



.리뷰/진저스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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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다아크 | 2003/12/07 02:24 | Something Old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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