▩[MF] 미스트 (2007)



미스트 (The Mist)

2007년/ 미국/ 125분/ 드라마, 공포, SF
감독: 프랭크 다라본트
출연: 토마스 제인, 로리 홀든, 나단 갬블
개봉연월일: 2008.01.10.목 (15세 관람가)
홈페이지: http://blog.naver.com/mist_2008
★★★★★☆ (5.5/10)

내놓는 족족 거의 모든 작품들이 영상화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인기 소설가 '스티븐 킹(Stephen King)'은 공포장르에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지만 이를 벗어난 평범하고 서정적인 작품들도 적잖게 가지고 있다. <쇼생크 탈출(The Shawshank Redemption, 1994)>과 <그린 마일(The Green Mile, 1999)>같은 작품들은 이런 경향을 대표할만한 작품들인데 그의 원작을 영화화했던 그 어떤 작품들보다 비평가들에게 근사한 대접을 얻어냄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. 그리고 이 두 작품은 모두 '프랭크 다라본트(Frank Darabont)'라는 인물에 의해 연출되었다. 이를 통해 그는 누구라도 탐낼만한 대단한 작가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놀랍게 영화화할 수 있는 특별한 연출가로서 뚜렷한 위치를 독점하게 되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.
8년 만에 두 콤비가 다시 의기투합한 이 영화 <미스트>는 그 만남 자체만으로 충분히 기대할만하겠지만 반면 상당히 의외의 작품인 것도 사실이다. 앞서 언급한 두 편의 차분한 드라마적 성격과 비교해 볼 때, 안개 속에 숨어있는 기괴한 생물들로 인해 공포에 떠는 사람들을 다룬 이 이야기는 상당히 이질적이고 판에 박힌 장르영화의 한계를 분명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. 그래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단순히 가벼운 장르영화 이상의 여지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기대와, 역으로는 쓸데없이 심각하고 재미없는 장르영화를 보게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동시에 짐작케 한다. 그리고 놀랍게도 영화는 함께 동반될 수 없을 것 같은 이 두 가지 감흥을 모두 불러일으키고 있다.

장르영화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명백한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것은 쉽다. 하지만 그것을 설득력 있게 녹여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. 이 영화는 그 한계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.
영화 <미스트>에서 보여지는 갈등이란 고립된 공간 속에 모인 사람들 속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통해 가시화된다. 하지만 그것을 통해 투영되는 인간사회의 모순과 갈등이란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매우 초보적이고 표면적인 것으로 그 이상의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. 거기에 더해 필요이상의 극단적인 사고와 감정과잉의 선택을 반복하는 드센 캐릭터들의 폭력성은 보는 이에게 긴장감을 유발시키기는커녕 마치 영화 속 안개 속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등장인물들과 다르지 않은 심란한 감정과 불안만 불러일으킨다.
그래서 이 영화를 선택한 순진한 관객들은 매우 당혹스런 경험을 피할 수 없을 텐데, 그것은 두 시간 내내 노골적으로 떠들어대는 거창하고 얄팍한 설교에 비해, 엔간해선 쉽게 접할 수 없었을 정도로 몰인정한 전개와 과격한 결말로 인한 불쾌감이거나, 아니면 같은 것을 통해 되려 신선한 자극과 감동일지도 모른다.
과연 당신에겐 무엇을 남기게 될 진 알 수 없지만, <미스트>가 이전까지 경험했던 어떤 영화와도 구별되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.
.개봉작프리뷰/영화폴더/미스트

by 다아크 | 2008/01/07 08:23 | Something New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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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evillady at 2008/12/29 14:38
전 감동!! ㅎ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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